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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챈 HSBC CIO, "아시아 채권 시장의 매력에 자금 들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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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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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아시아 채권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과 분산을 제공하고 특히 인민폐(RMB)와 같은 아시아지역 통화채권은 통화 위험 분산 옵션을 제공하는 등 투자에 적격입니다.”

세실리아 챈 HSBC 글로벌 자산운용 아태지역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8일 서울 중구 HSBC 빌딩에서 열린 ‘아시아 투자포럼’에서 “아시아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챈 CIO는 “아시아 신흥 G20경제국(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낮은 채무 수준으로 건실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주요 선진국보다 GDP 성장률이 7~8%대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무디스와 S&P 등의 외화 장기 국가 신용등급에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신용등급이 최근 상향조정되고 있다”면서 “유럽 기업이 지난 10년간 높은 레버리지(차입투자)로 인해 몸살을 앓는 데 반해 아시아기업은 미국 및 유럽기업보다 레버리지가 낮아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이 선진국보다 견고한 펀더멘털과 성장 전망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스프레드는 여전히 넓게 자리한다”며 “아시아 프리미엄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챈 CIO는 “아시아 고수익 회사채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데 반해 국공채는 디스카운트로 거래돼 고수익 회사채는 ‘비중 확대’하고 국공채는 ‘비중 축소’하고 있다”며 “추가 알파를 생산하려면 아시아 통화채권으로 분산하라”고 말했다.

HSBC 아시아 지역 통화 채권지수의 10년간 평균 수익률은 8.7%다.

챈 CIO는 “향후 통화 비중이 늘어나 수익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의 수익률 기여도는 같은 기간 1.9%였으며 이밖에 이자, 금리가 수익률 구성 요소로 제시돼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인민폐(RMB, 중국 위안화 표시 채권)는 향후 주요 해외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딤섬본드(CNH, 홍콩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펀더멘털을 감안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가 올 6월말 완료되고 금리가 오를 경우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으로 회기해 아시아 채권시장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 그는 “연초에 일부 회기 현상은 일시적인 것 뿐, 아시아의 강한 성장세와 대규모 유동성 등 장기적 펀더멘털이 좋아 결국 아시아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금리와 환율 두 가지가 함께 조정될 경우 금리 인상 리스크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듀레이션 익스포저는 보수적이지만 통화에 따른 익스포저는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내 수쿠크(이슬람채권)법안 진통과 관련해 이슬람 통화의 한국 시장 수요에 대해서 그는 “이슬람 자본이 해외에 투자할 때는 분명 말레이시아 링깃본드나 미국 달러채권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르지만 개별적인 투자 판단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국 원화표시채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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