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19일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조8205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1%, 10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214억원으로 전년대비 74.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전체의 66.4%인 1조209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나머지 6099억원은 산업인프라(I&I; Industry&Infrastructure) 부문에서 올렸다. 특히 I&I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236.6%, 점유율 16.7→33.6%)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부 개편을 통해 새 성장동력으로써 I&I 분야 성장에 힘써왔다”며 “지난해 중동과 중남미서 발전·철강·수처리 플랜트 수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했으며 올해부터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배 이상 증가한 영업익과 사상 최초 1000억원을 돌파한 순이익을 강조하며 “연평균 30%가 넘는 급격한 양적 성장 속에서도 저가 수주라는 일각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플랜트 가격경쟁 심화 속에서도 대안설계 공기단축 등 차별화 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활용한 끊임없는 원가개선 활동 덕분에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기준 4년치에 해당하는 약 20조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한데다 입찰 규모도 증가 추세여서 지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실적 발표일인 19일 주가는 역대 최대인 주당 24만2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장 마감 때 하락세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2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조3000억원으로 1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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