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퇴직자 대기업 취업에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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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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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위, 최직 국정원직원 취업에 압력행사 의혹 제기

국회 정보위의 19일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물의를 일으켜 퇴직한 전직 직원들의 대기업 취업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문제가 있거나 징계를 받은 국정원 퇴직 직원 4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국정원이 강압적으로 전임자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근무하다 물의를 일으킨 직원은 A중공업에, 부당 골프 또는 국정원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된 지부장 출신 직원 3명은 B양회, C전자, D조선 등에 상임고문으로 취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들 퇴직 직원이 대기업에 취업한 점은 확인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국정원의 영향력 행사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또한 지난해 이화여대 총장 선출 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원 원장은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밖에도 일부 의원이 “국정원이 러시아의 천안함 관련 보고서를 입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국정원측은 “러시아의 내부 문서이기 때문에 입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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