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남은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혼인 비중이 1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라북도 11.1%, 제주도 11.0%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수치 8.1%를 웃돌았다. 배후자의 국적은 중국 36.6% 베트남 36.6% 필리핀 7.3% 순이다.
반면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혼인 비중은 서울이 3.6%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도 2.6%로 전국 평균수치(2.4%)를 넘었다. 외국 남성의 국적은 중국 28.8% 일본 26.3% 미국 19.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성과의 혼인은 2009년보다 204건 증가했다.
한국 남성과 여성이 외국인과 혼인에서 지역 및 국적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입국 목적에 따라 다른 것으로 풀이됐다. 박은영 통계청 사무관은 “한국 여성과 혼인한 외국 남성은 주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다"며 "직업군이 다양한 서울 및 수도권에 체류하기 때문에 외국 남성 혼인 비중도 서울, 경기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결혼을 목적으로 입국해, 시골에 거주하기 때문에 전남이 혼인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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