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애 아동에게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 때문에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보내는 사회는 결코 선진 사회나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며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내국인 가정과 다문화 가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에서는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고용이나 문화예술 분야 그리고 사회적 인식 등 영역별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 이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가는 한편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을 단계적으로 상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장애인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권리‘”라며 “그러한 권리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가족만의 몫이 아니며 국가와 사회가 떠맡아야 할 책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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