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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銀, 연내 中 청두·웨이하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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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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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부연안 영업벨트 완성… 내륙 공략에도 박차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우리은행 중국 현지법인이 연내 지점 2개를 추가 개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포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현지인 영업 실적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 현지법인은 쓰촨성 청두와 산둥성 웨이하이에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청두지점의 경우 지난 2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가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이달 중 청두지점 가인가 승인이 나면 웨이하이지점 가인가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자계 은행이 중국 내 추가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가인가 승인을 받은 후 직원채용 등 지점 개설 작업을 거쳐 본인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이 대략 8~12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청두지점은 이르면 올 연말, 웨이하이지점은 내년 초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중국 현지법인 관계자는 “중국 금융당국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며 “그 동안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별 문제 없이 가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을 비롯해 외자계 은행 최초로 진출하는 웨이하이 지역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시장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산둥성 최대 도시인 칭다오에는 국내 은행 3곳이 6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두번째로 규모가 큰 옌타이에는 2개 은행이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웨이하이에 진출한 은행은 없다.

현재 웨이하이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은 1300여 개로 삼성전자 프린트사업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롯데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도 웨이하이지점 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김희태 전 법인장이 웨이하이를 직접 찾아 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시장 진출을 위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웨이하이 측도 급증하는 한국 기업들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은행의 지점 개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은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영업을 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우리은행은 현지 지점이 없었다”며 “이번 웨이하이지점 개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웨이하이지점이 개설되면 베이징과 톈진, 따리엔, 웨이하이, 쑤저우, 상하이, 선전 등을 잇는 중국 동부연안 영업벨트가 완성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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