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국민은 민주적이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반면 북한 주민은 억압적인 정권 아래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판문점 방문에서 받은 인상을 묻는 말에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온몸으로 느꼈다”면서 “호주 정부는 천안함ㆍ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식량지원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길라드 총리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본격적인 타결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 밖에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 △외교ㆍ국방 장관간 ‘2+2 회담’ 개최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의회 교류 △녹색 성장 △서울 G20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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