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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벌써부터 심각한 전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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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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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전기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각 지역마다 전력 공급난이 벌써부터 심각한 상황을 띠고 있다.

저장(浙江)성에서는 7년만에 최악의 전력 부족을 겪고 있고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중부지역의 월 소비량은 25일 기준 2000킬로와트가 넘었다. 이어 아직 비수기인데도 산둥(山東)성에서도 전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改革委院會, 발개위)는 15일 ‘전기 소비 성수기’에 들어서면 전력 수급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특히 예년보다 2~3개월 빠른 3월부터 전기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중국 정부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28일, 중신왕(中新網) 등 현지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때아닌 전력난은 발전 원료인 석탄 부족및 석탄 가격 상승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사범대학(北京師范大學) 에너지 및 전략 자원 연구센터 린웨이빈(林衛斌) 주임은 “올해는 12.5 규획(12차 경제개발 5개년 규획) 원년으로 지난 11.5규획기간 내 에너지 절감 정책 등으로 인해 미뤄졌던 프로젝트와 신규 사업을 동시 추진하면서 전기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린웨이빈은 또 “석탄 부족과 가격 상승이 전력 발전및 공급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더구나 올해는 수력발전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왕팅(王婷)주오촹(卓創)석탄정보회사 관계자도 “4월 이후 구이저우(貴州)성이 고소비 저효율 석탄 기업 정리에 들어가며 일부 소규모 탄광이 문을 닫았다”며 “이에 따라 석탄 생산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전력 생산 부족 현상이 초래되었다”고 밝혔다.

한샤오핑(韓曉平) 중국에너지망 수석정보관은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일부 발전기업들이 전기 생산량을 줄이거나 중단에 들어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력 수급난이 날로 악화하면서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네이멍구(內蒙古), 산시 등지의 석탄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수력 발전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난이 되풀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린웨이빈은 그러나 “전력난의 근본적은 해결 방법은 에너지가격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전기가격 인상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석탄 가격 뿐만 아니라 전기가격 역시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기업 독점 예방 및 자원 분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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