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친기업ㆍ친서민 정책을 펴 왔는데 일부에서 왜 반기업적이라고 하느냐”면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알렸다.
이는 최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연기금을 통한 대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주장하거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를 제안했던 것이 청와대의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 등을 만나 정부의 기업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도 이 대통령은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기업에 부담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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