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베네수엘라 교도서서 이틀째 대규모 인질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29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의료진 파견 요구…당국 "인질 풀어주지 않으면 안되"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베네수엘라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소 직원들을 무더기로 인질로 잡은 채 결핵 발병에 따른 의료진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베네수엘라 북부 미란다주(州)에 있는 엘 로데오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소장과 직원 21명을 인질로 삼은채 교도소 내 의료팀 파견을 요구하며 당국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결핵을 앓고 있던 한 동료 수감자가 병원에 다녀온 뒤로 결핵이 퍼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의료팀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국은 병원에 다녀온 수감자가 결핵이 아닌 폐렴 진단을 받았고, 수감자들이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한 의료팀 파견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교도소 내 수감자는 1200명으로 폭동을 일으킨 뒤 교도소를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드윈 로하스 내무부 부장관은 "화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교도소 직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부적절한 방법"이라며 인질석방을 촉구했다.

강력 범죄가 빈발하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교도소 시설이 매우 열악한 탓에 수감자 폭동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감옥 내 폭력으로 221명이 사망하고 449명이 부상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