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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가 가출 청소년 함께 성폭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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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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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출한 청소년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42)씨와 아들 정모(18)군 부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부자는 지난해 12월 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17)양을 강서구 공항동의 한 지하철역으로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후 A양이 정신을 잃자 아버지 정씨가 거주하던 인근 공사장의 컨테이너 박스로 데리고 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후에도 20여일간 A양과 이 컨테이너 박스 등에서 함께 지내며 여러 차례 성폭행을 하거나 추행했고, A양은 이들의 범행으로 임신해 낙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 정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며 “아들 정군과 A양 진술로 미루어 정씨도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공모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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