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목초 기준 30배 방사성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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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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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젖소와 육우의 사료로 사용될 목초에서 기준의 30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돼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정부가 설정한 ‘계획적 피난구역’인 후쿠시마현 이다테 마을에 인접한 소마시(相馬市) 타마노(玉野) 지역에서 목초 1㎏당 9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젖소.육우용 목초의 방사성 세슘 기준치인 1㎏당 300베크렐를 30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후쿠시마와 다무라(田村)를 비롯한 3개 시등 6개 지역에서도 방사성 세슘이 목초 1㎏당 580-2700베크렐 검출됐다. 수도권인 지바현에서도 최근 기준의 3배가 넘는 세슘이 목초에서 측정됐다.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짧지만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어서 소의 근육 등에 축적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소의 방목과 목초의 사료 사용을 금지하는 지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목초를 섭ㅟ한 젖소의 우유나 육우의 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수산성은 특히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목초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의 경우 해외에서 긴급 수입해 공급하고,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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