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싱가포르 선박, 인니 출발해 케냐 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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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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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총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이 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1일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는 성명을 내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탑승한 화학물질 운반선 'MT GEMINI'호가 전날 오전 7시 33분(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1시33분)께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선박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납치된 'MT GEMINI'호에는 한국인 4명 외에,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이 타고 있었다.

 

피랍된 선박은 인도네시아산 야자유 2만8000메트릭톤(mt)을 싣고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떠나 케냐 몸바사로 향하던 중이었다.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는 이날 성명에서 해적들로부터 몸값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아무런 언급 없는 상태고, 피랍 선박의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만청(MPA)은 앞서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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