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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기업 정규직 177명↓ㆍ비정규직 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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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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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으로 지정한 한국거래소ㆍ코스콤ㆍ한국예탁결제원이 2009~2010년 구조조정 실시로 정규직원을 177명 줄인 반면 비정규직원을 79명 늘리면서 모두 5% 이상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증권공기업은 일정 연령 이상이면 임금을 줄이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인력을 상당수 비정규정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회적인 형평 차원에서 장애인·보훈대상자 채용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2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거래소ㆍ예탁원ㆍ코스콤 3개사는 2009~2010년 전체 직원 수를 정원 기준 1752명에서 1664명으로 5.02%(88명) 감원했다.

정규직원은 1665명에서 1488명으로 10.63%(177명) 줄었다. 반면 비정규직원을 보면 97명에서 176명으로 81.44%(79명)가 늘었다. 전체 직원에서 비정규직원 비율도 5.54%에서 10.58%로 5.04%포인트 높아졌다.

정규직원 감원율을 보면 코스콤이 623명에서 541명으로 13.16%(-82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거래소 9.46%(-60명)와 예탁원 6.28%(-25명) 순으로 감원폭이 컸다.

비정규직원 증원율에서는 예탁원이 22명에서 47명으로 113.64% 증가해 가장 많이 늘렸다. 거래소 비정규직원이 41명에서 71명으로 92.68%(38명), 예탁원은 34명에서 50명으로 47.06%(16명) 증가했다.

3개 증권공기업 가운데 거래소 비정규직원 비율이 12.01%(전년대비 6.02%포인트 증가)로 가장 높았다.

예탁원·코스콤은 전년보다 각각 5.95%포인트·3.29%포인트 커진 11.19%·8.46%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추가 채용한 비정규직원 70%는 사회적인 형평을 우선 고려해 뽑았다"며 "정규직원을 보더라도 작년 입사한 13명 가운데 1명을 장애인으로 선발했을 뿐 아니라 올해에는 보훈대상자 4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예탁원 관계자는 "작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며 "해당 인원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분류돼 비정규직원 비율도 늘었다"고 말했다.

작년 전체 공기업 직원 연봉 순위에서 증권공기업 3개사는 각각 거래소 2위(1억448만원)ㆍ예탁원 5위(9187만원)ㆍ코스콤 6위(9158만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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