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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국립현대미술관 단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2년 완공예정인 서울관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이 3일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관(가칭)추진 현황, 2011년 미술관 하반기 전시일정, 소장작품관리시스템 강화 등의 미술관 근황을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박영대 단장은 이날 서울관 건립과 관련, 지난달 21일 건축 인 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건축교통통합심의를 통과하고 지난달말 기본 설계가 완료 됐다"며 서울관은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추진, 미술품 수집과 보존센터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102년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관은 2만7303㎡ 부지에 2565억원을 투입,지하3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로 전시실 수장고 다목적 호르 영화관 디지털 아카이브등이 들어선다.
박 단장은 "그동안 서울관건립과 관련 인허가심의를 서울시 문화재청등 3개기관에서 8차례 심의를 받았다"며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사기간이 보통 1년~1년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서울관은 설계기간이 1년정도 걸렸다면서 부지도 정리됐고 낮은 건물이어서 기술적 문제가 없다"며 " 오는 9월경 시공사를 선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작품 관리 전산시스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단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66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며 "기존의 전자칩은 시스템장비문제로 검색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안되는 문제점이 노출돼,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든 작품은 DB화가 되어 있지만 회화작품과 조각작품을 인식할수 있는 전자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실시간 작품위치별 보관현황 확인 시스템을 개선 체계적인 작품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장고 관리 부실문제에 대해서는 "관리대장과 출납 부실문제는 전시시스템상 즉시기록이 안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상반기중 새로운 수장고로 모든 작품을 옮길 예정"이라면서 말했다.
현재 열쇠 보안시스템에서 보안카드, 지문인식 비밀번호등 3중 보안시스템으로, 2인1조 수장고 출입 규정등 수장고 출입 보안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법인화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현재 국회에 문방위에 올려서 일단 검토를 해서 문방위 법안 소위에 상정한 상태다.
검토 자세히 해서 별도의 공청회를 거치게 된다. 국회 공청회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서울관이 들어서면 기존(과천·덕수궁)미술관과 차별화는 무엇인가.
-(강승완서울관 건립팀장) 작년에는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봤고 설계지침이 나왔다. 운영프로그램을 설계에 반영했다. 연말에 서울관 마스터플랜을 공표할 예정이다. 서울관은 크게 3가지로 미술관 경영,전시와 학술,교육과 문화로 나뉜다. 서울관 자문위원회가 발족된다. 각분야 전문가 위촉, 프로그램을 심화시켜나갈예정이다.
서울관에서 선보일 커미션워크는 기존 전시와는 다른 방향이다. 미술관의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로 작가가 직접 작품을 공간에 맞게 제작하고 전시하고, 또 작품을 컬렉션까지 하는 프로젝트다.
서울관은 내외부 공영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미술관 마당은 물론 로비 홀(창의공간)등 을 이용한 작품설치도 가능하다. 서울관은 편의시설을 이용, 일상속에서 미술을 쉽게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왔다가, 우연히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 미술에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국내외 작가를 만나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시설에 영화관도 있다.활용방안은.
- 미술과 예술과 관련된 영화가 365일 상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별한, 특성있는 영화프로그램으로 짤 것이다. 일반 국민들이 보기 희망하는 영화도 선별해서 상영할 예정이다. 자리를 꼭 채울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겠다.
▲서울관 건립 디지털아카이브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다.
-멀티미디어자료실, 미래의 미술 형태에도 가변프로젝트 갤러리, 그 옆에는 예술가와 과학자가 만나는 미디어랩 공간이 있다.
워크샵갤러리도 있다. 체험과 교육, 창작과 교육장이 있다. 처음 시도하는 자료공간이다.
기존 과천에 있는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자료로 변환해서 자료실을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전문계약직 채용했다. 본격적으로 멀티미디어 자료실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 선정인가, 수상 인가.시상제도가 도입됐나.
-(최은주 사업개발 팀장) '올해의 작가'는 1995년부터 미술계에 영향력을 줄수 있는 전시를 만들어보자 시작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국내외 미술계 움직임도 다양화됐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작년부터 올해의 작가 선정과 관련,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 8월엔 '올해의 작가' 15년전을 통해 그동안의 배출 작가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개막 당일 선정에서 수상제로 심사를 공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올해의 작가 선정은 국내 잔치를 벗어날 예정이다. 세계 영향력있는 큐레이터, 저널리스트등 심사위원을 선정, 국제적인 잔치로 작가들에게 영예를 돌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 과천본관에서 '프랑스 현대미술(가칭)'전을 열고 오는 8월 지난 15년 간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를 조망하는 '올해의 작가1995-2010' 전을 개최한다. 또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Tell me Tell me' 전시가
6월부터 3개월간의 호주현지 전시를 마치고 오는 11월에 과천본관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덕수궁미술관에서는 6월에 휘트니소장품을 아시아최초로 공개하는 <휘트니 컬렉션전(가칭)>전시와 10월에 국립현대미술관, 아르코미술관, 소마미술관의 협력기획으로 진행되는 '환경'전이, 12월에 '임응식'전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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