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4호선 하루 평균 2만6105명 탑승

[사진 = 부산교통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지난 3월 30일 개통 이후 1개월(3월 30일~4월 29일)동안 총 80만9241명, 하루 평균 2만610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날은 지난 4월 1일로 모두 3만1202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교통공사는 4일 부산도시철도 4호선 개통 이후 1개월 이용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하루 평균 3687명이 이용한 영산대역이다. 이어 동부산대학역(3090명), 충렬사역(2633명), 안평역(2504명), 명장역(2378명)이 승객 수 상위 역으로 랭크됐으며, 동래역과 수안역도 하루 평균 승객이 2000명이 넘는 역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4호선이 당초의 목표대로 반송지역과 동래를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자평했다.

4호선 개통으로 환승역이 된 미남역(3호선)은 개통이후 승객이 3월 평균보다 21.8% 증가해 일평균 8633명이 기록했으며 동래역(1호선)은 7.5% 감소해 일평균 2만1374명이 탑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동래역은 4호선 개찰구를 통해 하루 평균 2294명의 승객이 승차해 전체적인 동래역 이용객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개통 후 2주간 7건의 장애가 발생해 논란이 됐던 4호선 안정화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개통 3~4주차의 경우 집전장치 장애, 접지장치 장애, 안전운행요원의 ATP 수신기 취급오류 등으로 총 3건의 장애가 발생해 그 빈도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현재 '4호선 조기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달 9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4호선 전 차량에 기관사 면허를 가진 안전운행요원을 탑승시키고, 전동차 운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차량·신호·전기·통신·전자 분야에 모두 39명이 3조 2교대로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4호선 조기 안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2005년 개통 초기 하루 평균 4만6000명에 불과하던 3호선의 승객을 올해 7만9000명까지 증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4호선 조기 안정화와 고객서비스 혁신을 통해 장기적으로 4호선 승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