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제 60대 하원담당 사제로 예수회 소속 신부를 임명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베이너 의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패트릭 J.콘로이 예수회 소속 신부를 하원담당 사제로 임명키로 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성직에 헌신해오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봉사해온 그의 경험은 하원 커뮤니티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로이 신부의 하원 사제 임명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상의 끝에 이뤄진 것이며, 이달 중에 하원의 인준투표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된다.
콘로이 신부는 11년간 하원 사제로 재직하다 지난 달 은퇴한 로마 가톨릭 소속의 다니엘 커플린 신부의 후임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의 하원 사제 임명은 예수회 소속으로는 첫 임명이며, 개신교 소속이 아닌 교단에서 세 번째 나온 하원사제가 된다.
콘로이 신부는 올해 60세로 조지타운대학 담임목사를 지냈다.
하원 사제는 하원 의원들과 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각종 의식과 행사 집전을 담당하며, 하원 개회식 때 기도 및 성경연구 등을 주도하게 된다.
하원에는 사제 외에 이슬람, 유대교 등 다른 종파의 게스트 사제들도 활동하고 있으며, 하원 사제는 이들이 매일 기도를 하는 순서와 절차 등을 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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