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상은 이날 정부 관계자에게 "일미 정상회담이 7월 이후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간 총리의 미국 방문을 다음달 하순으로 잡고 미국 측과 일정을 조정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둘러싼 간 총리의 대응과 국회대책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미국 측의 의향이 총리의 방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올해 상반기 중 간 총리의 미국 방문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沖繩)의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주민들의 반발로 암초에 부닥치면서 간 총리의 방미가 유동적인 상황이 계속돼왔다.
후텐마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양국 정상회담의 주 목적인 "새로운 안정보장에 관한 공동성명" 작성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간 총리의 미국 방문은 올 가을 이후로 멀리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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