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는 어버이날을 앞둔 1주일 가량이 매출이 급상승하는 시기였지만 최근에는 5월 8일 이후에도 상품 판매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일부터 14일까지 매출은 평균 매출 대비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버이날 이전인 5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평균 2.5배 높은 것에 비하면 성수기가 어버이날 이후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2011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보여 5월 8~10일 매출은 평균 매출 대비 2.2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는 어버이날 이후 '정관장' 판매 증가 원인을 20∼30대 남성들이 부모에게 전달한 용돈으로 판단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이나 상품권을 전달, 중·장년층이 이를 활용한 실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어버이날부터 3일 동안 방문 고객 가운데 90% 이상은 연간 방문 비율이 1~2회 미만인 50대 이상 고객으로, 대부분 자녀 특히 아들 또는 사위가 용돈을 줘 구매하게 됐다는 고객이 많았다"고 답했다.
어버이날 이후 방문하는 50대 이상 고객은 정관장 제품 구매에 있어서 본인이 섭취할 '홍삼정 240g', '홍삼톤골드', '홍삼톤마일드' 등을 구입하는 한편 용돈으로 받은 돈으로 손주들을 위한 '홍이장군'과 '아이패스' 등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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