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車부품업계 해외사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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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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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정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사무실을 무료 제공하고 국내 물류체계를 혁신하기로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대책’을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지경부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시카고, 프랑크푸르트에 사무공간 2곳을 마련하고 내년 이후 디트로이트, 토론토, 파리, 뮌헨, 함부르크, 베이징 등에 7∼10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들 사무공간은 부품사들이 해외 현지 거래선과 비즈니스를 열고 거래상담을 하는 곳으로 주로 사용된다.

지경부는 또 올해 뉴델리에 이어 내년 이후 시드니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완성차업체가 화물을 탑재하는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싣고 입국한 뒤 국내 부품사들을 찾아다니며 부품을 사들여 트레일러째 본국으로 배송하는 체제(‘Milk Run’ 방식)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부품사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수출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국내 부품업계가 많이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일본 트레일러 등이 국내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거쳐 번호판 규정을 정비하고 수출입 통관관리, 발주정보, 운행정보 등 정보시스템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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