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제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했다.
‘새로운 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를 대주제로 설정한 제주포럼은 23개국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며 6개의 전체회의와 52개의 동시회의 등 모두 6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제주포럼은 사회자 등 역할 참여자만도 400여명에 이른다. 또 유료참가제를 본격 도입하는 등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고 있다.
주제별로 보면 평화와 안보 세션 14개, 경제와 경영 세션 26개, 환경 세션 9개, 경영디자인 세션 6개, 문화·여성·교육·브랜드 세션 9개로 종합포럼의 면모를 선보인다.
포럼 첫째 날인 27일엔 기후변화, 세계자연유산, 지질환경보존 등 15개 동시회의가 열린다.
둘째 날 28일엔 세계평화, G20 시대 금융시장 체제변화와 뉴아시아 전망 주제의 전체회의가 열린 후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에선 우근민 제주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 자오치정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주임, 아로요 필리핀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엔 한·중 협력 기조연설과 외교관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전문가 토의가 진행된다. 이어 여성·창조성, 경영디자인 세션, 제주미래 비전 등 제주관련 세션과 외신기자 토론을 마지막으로 64개 세션이 마무리된다.
제주포럼엔 중국의 유력기업 회장급 인사 20여명을 포함해 중국 기업 CEO 15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 최대 철도기업인 남차(CSR) 그룹의 자오샤오강 회장, 세계적인 화공업체인 날코(NALCO)의 예잉 글로벌 부총재, 북경자동차그룹 쉬허이 회장, 민영 영화사인 폴리보나필름(Polybona Films)의 위둥 회장,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의 퉁위 사장 등이다.
신화사통신, 인민일보, CCTV 등 11개 중국 언론사 소속 기자 23명도 취재에 나선다.
제주포럼은 지난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시작했다. 격년제로 열리다 창설 10주년인 올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Jeju Forum for Peace and Prosperity, 제주포럼)’으로 옷을 갈아입고 매해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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