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 박찬구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수사는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의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옥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화 됐다.
검찰은 금호석화가 계열사 또는 협력사와 거래하면서 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최소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금호석화의 거래처 임원과 대표 등을 소환조사해 왔다.
소환조사가 예정된 박찬구 회장은 형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끝에 2009년 6월 동반퇴진했으나 지난해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박 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이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기 전 금호석화 협력업체가 개설한 차명계좌 10여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자금이 오간 정황을 두고 박삼구 회장 측이 비자금을 조성 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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