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중국의 A증시는 지난 5월 한달에만 5.7%정도의 큰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31일 중국 증시가 1.37% 상승하면서 이제 바닥을 친게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오지만 6월 증시 역시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가압력 지속등 안팎으로 시장을 짖누르는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홍콩원후이바오(文匯報)는 1일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6월 중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수 있는 근거로 증시 안팎에 산재한 각종 호재와 악재를 나열해 관심을 끌었다.
신문은 우선 호재로서 6월반기 결산 보고서와 펀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또 증권시장안팎에는 중국의 인플레가 6월에는 정점에 달한뒤 한풀 꺽일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수출에 영향을 줘 증시의 악재가 돼온 유럽의 채무위기도 6월 들어서는 어느정도 해결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는 점도 중국 증시의 호재가 됐다.
또한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끝나도 시중 유동성 부족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채무위기 진정으로 유러화의 대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증시의 호재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악재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중국 중남부 지역의 가뭄 재해로 인한 물가 상승이 증시의 최대악재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채소와 쌀등 주요 농산품 가격이 상승하면 인플레를 잡기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 외에 또다른 일부 회원국들이 채무위기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도 유럽과의 무역교류가 늘어가는 중국 경제와 증시를 짖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일부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시중 유동성이 빠듯해져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다른 악재로 중국 당국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인상과 지준율 인상 등을 통한 긴축정책에 고삐를 조일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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