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지방 중소형 분양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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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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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 가입자 대상 분양 물량 3만1000여가구<br/>부산·경남 김해·양산 물량 공급 눈에 띄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6월 분양시장은 지방, 중소형아파트 두 가지 단어로 축약할 수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남권(부산, 경남 양산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형이 인기를 얻자 건설업체들이 설계 변경을 통한 면적 재배치로 중소형아파트 비중이 커졌다. 이는 청약부금 및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의 청약 기회가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일부 국민임대,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하고는 크게 줄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74곳 3만1957가구이다. 이중 41곳 2만1952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청약부금,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롯데건설이 신도시 파주운정 운정신도시 14블록에 83~159㎡(전용 59~126㎡) 188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이 중 전용 85㎡이하 물량은 1044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56%를 차지한다.

14블록은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부지 남쪽과 동쪽으로 공원녹지가 조성된다. 특히 남동쪽으로 조성된 가온호수공원(유비파크) 조망권을 넓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분양 광풍이 불고 있는 부산 지역에서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해운대구 우동 830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240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19~121㎡이나 전용이 모두 85㎡이하이다. 지난 5월23일에 분양한 오피스텔(932실)이 성공리에 청약을 마쳐 이번 주상복합 분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영구 민락동 353의 9번지 민락1구역을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18~27층 12개동, 1006가구 중 83~192㎡(전용 59~154㎡) 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85㎡이하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민락역과 접해 있고 수영만 조망권도 확보되는 단지다. 특히 수영교 맞은편에 위치한 센텀시티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등)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명륜동 190번지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409가구 중 90~191㎡(전용 69~147㎡) 1041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이 전체 가구의 74%로 로열동·층의 당첨도 기대해 볼 만하다. 게다가 중소형아파트가 전체 일반분양분의 65%(678가구)를 차지해 실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으로 지정된 대전에서도 전용 85㎡이하 아파트가 분양 대기 중이다.

유성구 노은4지구 한화건설이 1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12~155㎡, 전용으로는 84~125㎡이다. 전체가구수의 78%가 무려 중소형아파트(1465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전용 85㎡초과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2397가구 중 83~153㎡(전용 59~121㎡) 4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초과 청약예금(서울 예치금액 10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2007년 8월 31일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11월 30일 이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울트라건설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전용 101~165㎡)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85㎡초과로 서울 기준 예치금액 600만~1500만원 통장이어야 한다.

서울서초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미만이기 때문에 동일순위 내 공급가구의 100%를 서울 및 과천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한다. 만약 그 외 수도권 거주자(당해지역 1년미만 거주자 포함)들이 신청하면 당첨자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공공분양 아파트는 5년간 거주의무기간과 10년 전매가 금지된 것에 비해 서초참누리 에코리치 민간 중대형 분양아파트로 거주의무 기간 없이 전매제한이 3년간만 적용된다.

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 5단지 중 146㎡(전용 114㎡) 13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청약예치금 기준 1000만원 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5단지는 서울강남지구(보금자리주택) 맞은편에 위치한 세곡지구 내에 위치한다. 지구 내에서도 가장 남쪽 블록으로 동쪽에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인능산 조망권이 확보된다.

올해 3월 이미 입주를 시작한 1~3단지 외에 4단지도 입주를 6월 말 앞두고 있어 5단지 입주 시에는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약저축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6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신도시 위례 본청약이 6월말 공고(7월 청약) 예정이기는 하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적은 물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들은 장기전세주택 물량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특히 강남구 세곡지구, 서초구 우면2지구 등의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물량 중에서는 임대아파트 공급이 많다. 평택 소사벌A1,2블록, 인천 영종A5,20블록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평택 소사벌A1블록은 1060가구 중 164가구, A2블록은 992가구 중 160가구가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있어야 한다.

오는 14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인천영종A5블록과 A29블록은 각각 770가구, 784가구 규모이다. 이 중 청약통장이 필요한 면적은 A5블록 116가구, A29블록 142가구다.

◆ 청약통장이 없는 청약자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의 9번지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708가구 중 71~120㎡(전용 49~90㎡) 16가구를 임의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미만이기 때문에 청약통장 필요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재건축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올해 10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A&C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51의 1번지에 오피스텔 10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80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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