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R&D, 전자분야 ‘쏠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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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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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나치게 전자 관련 분야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우리나라 R&D 투자 상위기업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0 유럽연합(EU) 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2009년 기준)와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활동 조사(2007~2009년) 등의 통계를 인용, 1일 밝혔다.

스코어보드는 EU가 세계 R&D 투자 상위 2000개 기업의 회계보고서로 해마다 발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세계 R&D 투자 1000대 기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10위), LG(66위), 현대차(69위) 등 23개였다.

전체 1000개 기업의 R&D 투자액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23개 한국 기업의 R&D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무려 58.3%가 전자장비 산업에서 이뤄졌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에 16.0%가 투입됐다.

세계 1000대 기업 중 비중을 따지면 ‘편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15개 분야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 점유율이 두 자리 수를 넘는 것은 ‘전자장비가 36.6%로 유일했다.

나머지 산업의 경우 3.0%를 넘지 못했다.

2009년 현재 국내 R&D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전자산업의 비중도 33.3%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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