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하루에 5.5억 달러 선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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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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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STX조선해양이 하루에 총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CF Sovcomflot)로부터 17만200㎥급 멤브레인형(Membrane) LNG선 2척을 4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2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포함돼 있어, 옵션까지 합치면 계약 규모는 8억 달러에 달한다.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각각 2013년 말, 2014년 상반기에 인도돼 인도 후 가즈프롬 LNG(Gazprom LNG)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STX 조선해양은 이번 LNG선에 LNG 운송 중 발생하는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도 채택한다.

한편 STX조선은 같은 날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에도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덴마크 소재의 노든시핑(Norden Shipping)과 5만t급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또한 동형선박 2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포함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원유, 정유, 화학제품 등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t까지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주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어제 하루에만 5억5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며 “상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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