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주택인허가 감소로 2013년까지 입주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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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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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이 수요보다 연간 4~7만가구 부족한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주택수급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중장기 국내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18만5000가구의 주택공급이 부족해 입주 기준으로 2013년까지 주택수급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주택인허가 실적과 주택수요를 비교해 보면 2008년 이후 3년 연속 주택인허가 실적이 주택수요 대비 연간 4~7만가구, 총 18만5000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분양 실적도 200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함에 따라 2011~2013년동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수급 불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은 기본적으로는 수급 요인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3년동안의 공급 부족이 향후 주택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주택공급 부족 현상은 보금자리주택 입주가 본격화하는 오는 2014년부터 해소되며 이후에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3년 동안의 공급 부족이 당분간 주택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100% 를 넘어가면서 가구수를 늘리는 방식의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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