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시즌 2번째 100m 대회도 9초91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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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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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시즌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도 9초91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1일(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끝난 제50회 골든 스파이크대회의 100m 결승에서 9초91을 기록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9초90'으로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을 낸 스티브 멀링스(자메이카)가 볼트에 비해 100분의 6초 뒤진 9초97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골든 갈라 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100m 레이스를 뛰어 9초91로 우승했던 볼트는 2주연속 같은 기록을 냈다. 세계기록이자 자신의 최고기록인 9초58과는 0.33초 차이가 났다.

두 차례 레이스에서 같은 기록을 낸 볼트는 "지난 주보다 오늘 레이스가 더 나았다"며 "지금 당장 9초 7~8대로 기록을 단축할 수는 없고, 7월 말이 돼야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해 8월 허리와 아킬레스건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한편 여자 100m에서는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연달아 여자 200m 금메달을 땄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이 10초76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이자 시즌 최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작년 작성했던 100m 최고기록 10초78을 1년 만에 0.02초 줄인 캠벨 브라운은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2관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100m 허들 종목에서는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13초14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으며,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작년 최고기록(2m36)을 쓴 이반 우코프(러시아)가 2m32를 넘어 독일의 라울 슈팡크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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