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로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 A(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수원과 대구 등에서 고의로 4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1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3월1일 오후 10시30분쯤 수원시내 유흥가 골목길에서 마주오던 소렌토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친 후 상처를 입었다며 합의금을 요구,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미루자 수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996년 아시아선수권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며 그 동안 여성 운전자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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