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람슨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 언론계의 중요한 역할을 할 첫 여성이 된다는 데 대해 '전율'이 느껴진다"고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브람슨은 "NYT의 편집국장자리에 지목된 것은 '내 인생의 영광'으로 어렸을 때 부터 오랫동안 동경해왔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서 슐츠버거 쥬니어 NYT 회장은 올해 3월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이후로 지면과 디지털 뉴스의 통합 절차를 선두에서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NYT는 올해 3월 28일 부터 월 20건 이상의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슐츠버거는 "아브람슨은 빌 켈러의 뒤를 이을 최고의 적임자"라며 "켈러와 함께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편집국을 잘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슐츠버거는 새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아브람슨에 "빌 켈러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달콤씁쓸한 일이지만 차기 편집국장에 당신이 임명된다는 것은 나 뿐 아니라 우리 직원들 모두에게 확신과 편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이는 1851년 창간된 NYT에서 여성 편집국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 출신의 아브람슨은 대학 졸업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7년 NYT로 옮긴 뒤 워싱턴 지국장 등을 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