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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Closures_Galerie Wien Lukatsch 전시전경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과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양혜규가 영국에서 '무용 선생'(Teacher of Dance)을 주제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츠에서 대규모 개인전에 이어 해외순회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와 한국관 전시에 동시 참여한 이후 작가는 1년 반 동안 미국과 국내 미술관에서만 세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영국서 전시가 끝나면 미국 아스펜미술관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11일~9월4일까지 영국 모던 아트 옥스포드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다채롭고 공감각적인 설치작품들로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넘나드는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 미술관은 미국 아스펜 미술관Aspen Art Museum은 공동으로 양혜규의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도록에는 테이트 미술관의 헨리 무어 파운데이션 리서치 큐레이터 앤 와그너(전 버클리 대학 미술사 교수)등 미술계의 저명한 두명의 미술사가의 주요 논문 두 편을 수록됐다.
양혜규 개인전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 예술위원회, 옥스포드시 문화재단, 스탠리 토마스 존슨 파운데이션, 헨리 무어 파운데이션, 양혜규 전시추진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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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작가. |
◆미술가 양혜규=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 '살림'이 지난해 현대미술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2003-2004년 델피나 레지던시에 이어 2008년에 큐빗 갤러리에서 개인전 «치명적인 사랑Lethal Love», 그리고 작년 헤이워드 미술관에서 열린 «신 장식미술New Décor»이라는 그룹전을 통해 이미 영국 미술계에 소개된 바 있다.
1971년 서울 출생으로 1994년 이래 독일을 본거지로 국제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국문 작품집으로는 «절대적인 것에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현문서가, 2009)가 있다.
최근 주요 개인전으로 2011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의 «복수도착Arrivals», 2010년 서울 아트선재센터의 «셋을 위한 목소리», 뉴욕 뉴 뮤지엄의 «목소리와 바람Voice and Wind», 독일 베를린 빈 루카치 화랑의 «봉합Closures»,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응결Condensation», 미국 미니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의 «내부자의 온전성Integrity of the Insider»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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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 옥스포드 미술관 |
◆모던 아트 옥스포드= 1965년 설립된 이래 영국 국내 및 국제적으로 진취적인 활동을 보이는 현대 미술가에 주목해 왔다. 영국 내에서도 주요한 현대 미술 기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설립 이래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h, 만프레드퍼니스Manfred Pernice 등 유명 작가들의 개인전과 함께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기획전 및 그룹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 양조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은 영국 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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