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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5분 스트레칭, 목의 피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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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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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자생한방병원 박경무 원장

친구가 5살된 딸아이가 목마를 태워달라고 조르는 통에 집에서도 쉬지를 못하겠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은 적이 있다.

낮에는 책상에 오래 앉아 업무를 보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딸아이 목마를 태워주며 놀아주다 보니 뒷목이 뻐근하고 당기기 일쑤다.

어깨의 그 묵직함이란 곰 세 마리는 앉혀놓은 듯하다.

언뜻 시커먼 곰이 목 뒤에 올라타 있고 사람들은 하품을 하며 피곤한 표정을 짓는 TV광고가 생각난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목을 뒤로 젖히며 기지개를 켜거나 목을 주무르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뒷목 통증에 공감하고 있다.

피로감이 목으로 잘 오기 때문이다.

목은 인체의 그 어떤 부분보다도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곳이다.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길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동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볼링공 정도의 머리 무게를 항상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많은 곳이다.

목과 몸통, 어깨를 연결하는 경추(목)는 움직임이 많은 어깨 및 견갑골과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움직임이 크지 않은 흉곽이나 골반에 연결된 흉추나 요추에 비해 구조적으로 피로가 누적돼 있을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 속 생활가구나 자세 등으로 인해 뒷목의 긴장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같은 소형 기기들의 사용이 늘면서 작은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뒷목에 쌓이는 피로는 적지 않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머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턱을 괴는 등의 자세로 인해 뒷목의 긴장을 더 크게 유발한다. 이때 머리를 지지해야 하는 근육이 늘어나 약해지면서 경추관절과 디스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빠른 치료다.

올바른 자세는 머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턱을 가볍게 당긴 자세다.

올바른 자세를 취하더라도 50분의 고정된 자세를 유지한 후에는 반드시 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또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피로는 묵혀두지 말고 바로바로 풀어주도는 것이 좋다.

평소 목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도록 하자. 목과 어깨, 등 부위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로는 추나수기와 침구 치료가 대표적이다.

뭉친 기혈을 순환시켜주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침 치료와 함께 추나수기 치료로 비틀림이 있는 골격을 바로 잡아주면 효과적이다.

목은 움직임에 따른 변화가 많고 관절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중요한 곳이다.

어릴 적 손가락에 빗자루 같은 막대기를 세워놓고 균형 잡기 놀이를 했던 것처럼 머리의 균형을 목이 잘 잡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어깨에 올라앉은 곰 세 마리를 없애기 위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도록 하자.

팁) 목과 어깨에 뭉친 근육들을 풀어줄 수 있는 5분 스트레칭
1. 바로 선 자세에서 두 팔을 올려 머리에 손을 짚고 뒤로 지그시 밀어준다. 머리를 밀리지 않도록 지탱하며 7초간 유지한다.

2. 양손을 머리 뒷 편에 대고 밀고 지탱하기를 유지한다.

3. 왼손을 옆머리에 대고 밀고 지탱하기를 유지한다. 오른손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전체 1세트로 1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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