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6일 오전 11시30분(이하 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사무총장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한 반기문(67)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7일 조병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2007년 취임 이래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위해 크게 기여해왔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희망 의사 표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 반 총장이 국제사회를 위해서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차기 사무총장 선출 투표는 이번 달 내로 192개 회원국이 참석할 유엔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駐)유엔대표부 중심으로 반 총장의 선거 운동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반 총장은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공식 지지를 받는 상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반 총장이 연임 의사 표명 직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의 재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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