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5만4000명으로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5000명의 3분의1 정도로 신규 취업자수가 이렇게 예상치를 밑돌기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며 “가뜩이나 경기 모멘텀 둔화에 시달리던 시장은 이를 계기로 QE에 대한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한 이후로 QE3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며 “물론 경기 모멘텀 후퇴나 QE3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싸늘하지만 돈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선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러 군데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선 QE3가 있다, 없다를 단언하긴 어렵지만 시장은 경기 침체와 QE3 가능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경기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진다면 QE3가 등장해 경기와 시장을 지지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모멘텀 둔화와 유럽 재정 리스크 등 기존 악재들의 영향력은 서로 충돌돼 상쇄되거나 약화되고 있는 반면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등 이번 주 예정된 이벤트들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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