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올랐다. 구별로는 △강북 0.49% △강동 0.43% △관악 0.41% △강남 0.31% △마포 0.17% 등이 상승했다.
강북구는 수유동 이테크밸리 52~76㎡ 소형 면적이 250만~350만원 정도 올랐다. 지하철 역과 가깝고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는 평이다. 강동구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오피스텔 중심으로 학생 및 직장인 수요가 형성돼 매매 가격이 올랐다. 천호동 힐탑오피스텔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대학생 수요가 두터운 관악구는 신림동 삼모스포렉스오피스텔, 봉천동 에이스에이존, 관악캠퍼스타워 등이 올랐다. 강남구는 도곡동 대림아크로텔, 수서동 수서타워 일대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하남 1.47% △구리 0.95% △안산 0.43% △고양 0.21% △수원 0.18% △성남 0.08% 등이 상승했다.
하남시는 시청 앞에 위치한 신장동 동양트레벨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보니 임대 수익 목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 구리시 인창동은 흥화브라운, 쌍용플래티넘선스타워 등이 상승했다.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던 성남시는 지난달 들어서는 잠잠해졌다. 판교신도시에서 5월에 판교KCC웰츠타워, 효성인텔리안, 판교엠타워 등 대거 분양을 진행하면서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세시장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거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다소 줄었다. 구별로는 △강동 0.67% △영등포 0.4% △양천 0.31% △중 0.31% △강남 0.28% △서초 0.27% 등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매매가격 상승과 더불어 전세가격도 암사동 암사리시온, 천호동 동현오피스텔, 힐탑 일대가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지하철5호선 양평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양평동2가 우남푸르미아, 코업레지던스, 신동아하이팰리스 등이 올랐다. 여의도 직장인 수요가 많이 찾는다.
경기 오피스텔 전세시장은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 공단이 위치한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시흥 0.68% △안양 0.68% △하남 0.56% △안산 0.47% △고양 0.28% △수원 0.18% △성남 0.16% △화성 0.1% 순으로 올랐다. 시흥시는 정왕동 화신오피스텔이 전세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고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고양시는 화정동 트레벨화정, 장항동 쌍용플래티넘, 일산I-SPACE 등이 상승했다. 일산공원이 가깝고 정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의 이미윤 과장은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 시장은 가격상승 부담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주춤했다"며 "올해 상반기 말까지는 수도권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대거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존 오피스텔의 상승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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