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입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9일 사흘간 치러지는 가운데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량스(梁實 44세)라는 한 남자가 올해 15번째로 가오카오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량스는 지난 1983년에 처음으로 가오카오에 응시했으나 불합격했다. 량스는 그후 5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계속 대입시험에 도전했지만 끝내 합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세기 1990년대들어 량스는 사업을 통해 비교적 생활형편이 나아졌지만 대학의 꿈만은 접을 수 없었다.
량스는 세기가 바뀌어 2000년대에 들어서서도 벌써 수차례 가오카오에 도전했지만 매번 성적은 계속해서 합격권에 미달했다. 작년 여름부터 또 한 해 재수를 한 량스는 올해 쓰촨 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꿈이라며 15번째 가오카오에 응시했다.
량스는 "우리 세대의 가오카오가에 대한 갈망은 지금의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며 "나는 어떤 일이있어도 가오카오를 통과해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