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단초를 제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것이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패드2’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을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매장인 베스트바이 뉴욕 유니언스퀘어점을 통해 팔기 시작한다.
오는 17일부터는 미국 전역의 대형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도 살 수 있다.
이 제품은 구글의 태블릿PC용 플랫폼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1)을 탑재했다.
갤럭시탭10.1은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통신전시회 'CTIA 2011'에서 첫 공개됐다.
아이패드2(8.8㎜) 보다 얇은 8.6㎜의 두께를 자랑하며 무게도 565g으로 아이패드2(601g)보다 가볍다.
전·후면에 각각 200만·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3G 통신 방식 중 가장 빠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21Mbps도 지원한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대폭 강화돼 삼성전자 고유의 유저인터페이스인 '터치위즈(TouchWiz) UX'를 태블릿에 맞도록 재구성해 적용했다.
여기에 라이브 패널, 미니앱스 트레이 등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탑재시켰다.
가격도 아이패드2와 동일하게 32기가바이트(GB)와 16GB 모델을 각각 599달러와 499달러로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전략제품을 해외서 먼저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에서 아이패드2와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각오’가 엿보인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아이패드2와 장단점을 비교했다.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갤럭시탭10.1의 장점으로 얇은 두께, 선명한 화질 등을 들었다.
FT는 “갤럭시탭 7인치형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앱의 약점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할 특단의 해결 방안을 삼성전자가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탭10.1의 국내 발매일정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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