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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서 男 200m 안 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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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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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단거리 스타 타이슨 게이(29)가 오늘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200m에 출전하지 않고 100m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 스포트’는 9일 인터넷판에서 게이가 이달 하순 열리는 미국대표선발전에서 200m에 나서지 않고 100m에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게이는 이번 세계대회에서 2관왕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최근 오른쪽 발 통증이 심각해지면서 100m에 ‘올인’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는 지난달 오른발에서 시작한 통증이 발뒤꿈치, 무릎까지 번지면서 컨디션 유지에 애로를 겪었다.

결국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200m는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인간 탄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100m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게이가 200m에 결장하면 이 부문 세계기록(19초19)을 가진 볼트는 훨씬 쉽게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게이는 지난 6일 100m에서 올해 최고 기록인 9초79를 찍어 속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자메이카의 스티브 멀링스가 9초80을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기록(9초58) 보유
자인 볼트는 올해 두 차례 레이스에서 9초91에 머물렀다.

게이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몸을 추슬러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는 100m와 200m 두 마리 토끼를 쫓을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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