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들어 중국 전역이 폭염과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 8일 보도에 따르면 황허(黃河)의 중하류 내륙 지역에 위치한 허난성에 며칠 전부터 폭염이 이어져 8일 일부 지역의 경우 기온이 43℃까지 치솟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8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기온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 중 8개를 전부 허난성에서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허난성 우즈(武陟), 위저우(禹州), 난자오(南召) 린잉(臨颍), 저우커우(周口), 정저우(鄭州) 자오주오(焦作), 슈우(修武) 원셴(溫縣), 싱양(滎陽) 등 기온이 모두 42℃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허난성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홍색경보를 발령하고 관련 부처에 폭염에 관한 긴급 대처조치를 취할 것을 명했다.
허난성에 갑작스럽게 폭염이 기승을 부린 것에 대해 허난성 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이 지역에 강한 고기압이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날씨도 건조해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과 동부 장쑤(江蘇)성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며칠새 52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또 이번 홍수로 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8000채가 파손되고 농지 수천 ha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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