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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사극 '나는 조선의 왕이다' 하차 결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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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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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충무로 흥행술사’ 강우석 감독이 준비 중이던 사극 ‘나는 조선의 왕이다’ 메가폰을 내려놓는다.

9일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 E&M은 “시네마서비스와의 공동 제작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강 감독이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양 측은 강 감독이 연출을 맡지 않을 뿐 영화 제작에 대한 전략적 제휴는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조선 제15대 왕이던 광해군의 숨겨진 비밀을 소재로 한 영화로, 광해군과 얼굴이 같은 천민이 왕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왕자와 거지'를 그린다.

주인공으로 정재영과 유준상이 캐스팅됐으며, 당초 다음달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강 감독의 하차로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CJ E&M은 강 감독 하차로 배우 캐스팅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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