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을, 홍보수석비서관에 김두우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수석 및 비서관급 참모 12명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지난 4·27재보궐선거 이후 청와대 내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었고, 특히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은 일찍 현장에서 활동하는 게 좋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담은 것”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엔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이 내정됐다.
비서관급으로는 정무2비서관에 김희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또 민정1비서관에 신학수 총무비서관이 각각 기용됐다.
또 국민권익비서관은 조현수 한나라당 예산결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국민소통비서관은 김석원 선임행정관이, 시민사회비서관은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이 맡게 됐다.
청와대 대변인엔 박정하 춘추관장이 발탁됐고, 춘추관장은 김형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지식경제비서관은 강남훈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 여성가족비서관은 이재인 여성부 여성정책국장이 인선됐다.
한편 청와대는 공석이 된 총무비서관과 정무1비서관은 해당 수석과 협의를 거쳐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반면 정책수석실에 대한 인사는 당분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임 실장은 “인사 개편 대상에 포함된 사람들은 엄밀히 말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에서 정말 땀 흘려 일한 인재들”이라며 “대통령은 정 수석과 홍 수석에게 지금까지 노력했던 분야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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