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각 종단 대표들과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 및 종교간 화합·상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가발전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나타내며 “종교계가 국민의 뜻을 모아 사회통합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종단 대표들도 사회통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과 각 종단 대표들은 “종교간 상생·화합을 위해선 ‘내 종교가 소중한 만큼 다른 종교도 존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런 성숙한 태도가 사회·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종단 대표들은 “‘인종, 문화, 종교 등의 분야에서 차별이나 혐오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막자’는 취지의 ‘증오범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엔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과 김운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령,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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