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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1년 후에도 부동산 경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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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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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부동산 경기는 호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1년 후에도 부동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4%가 현재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에서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63.8%였고, '나빠질 것'이란 응답도 14.4%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향후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들은 과반수 이상인 59.0%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3%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지방 거주자들의 경기 인식은 다소 양호했다. 지방 거주자들은 45.5%가 현재 부동산 경기가 '보통' 수준이며, '좋은 편' 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1.6%로 수도권보다 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 및 분양시장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경기에 부정적 인식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적정 매입 시기로는 수도권과 지방 거주자 모두 '내후년(2013년) 이후'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올해 하반기'를 적정 매입 시기로 꼽은 응답 비율은 16.3%에 그쳤고, '내년' 23.3%, '내후년' 21.9%, '내후년 이후' 38.5%였다.

부동산114 김소연 연구원은 "주택 등의 부동산 상품을 매입하는 적정 시기로는 수도권·지방 거주자 모두 '내후년 이후'를 가장 많이 꼽아 당분간 거래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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