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의 가장 기본적 덕목은 당을 위해 자신을 버려야 하지만 지금 전대는 온통 자신만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분이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섰다”며 홍준표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04년 박근혜 전 대표의 ‘천막당사’ 시절을 언급하며 “현역의원 20명은 스스로 총선출마를 포기했고, 국민들은 정권교체와 압도적 총선 승리로 화답했다”며 “책임지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의 위기는 나라의 위기이자, 여러분들의 위기”라며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 천막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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