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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개인여행 가려면 재정증명서 내야, 中 네티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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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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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오는 28일부터 중국 본토 주민들의 대만 자유관광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국가여유국이 까다로운 자격요건의 관련 세칙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여유국이 21일 발표한 ‘대만 개인여행 실시 세칙’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중국 본토인이 대만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5만위안(약 850만원) 이상의 예금잔고가 있거나 부동산, 급여확인서 등의 재정증명이 필요하다.

국가여유국 샤오치웨이 국장은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이같은 재정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거나, 18세 이상의 대학생이면 재정증명서 없이 대만 개인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칙은 또 본토인이 대만 개인여행시 대만 거류시간은 15일을 넘겨서 안되며, 자연재해나 중대 질병 등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만 관계 당국에 즉각 보고해 연기해야 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 세칙이 발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돈 없는 사람은 대만 오지 말라는 얘기를 돌려서 얘기한 것. 가지 않겠다” 또는 “돈이 모든 것의 판단 기준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만자유여행의 첫 시범도시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샤먼(廈門)이 지정됐으며, 관련 상품 판매를 허가받은 이 지역 33개 여행사들을 통해서만 대만 자유여행 수속을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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