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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기준치 넘는 국내 유통 석고보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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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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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석고보드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넘는 석고보드가 발견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석고보드를 대상으로 라돈 방출량 및 라듐 등 자연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방사성 물질의 함량이 높은 석고를 사용한 석고보드가 대량 유통돼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2009년 국정감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수행됐다.

국내 유통 중인 17종의 석고보드에 대한 라돈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인산부산석고를 원료로 사용한 석고보드가 배연탈황석고를 사용한 석고보드보다 25배 높은 라돈 방출량을 나타냈다.

또한, 석고보드 제품 내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듐(226Ra), 토륨(232Th), 칼륨(40K)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인산부산석고에서 배연탈황석고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높은 라듐 농도를 나타냈다.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자연 방사능 평가 지표인 방사능지수는 시험대상 석고보드 중 1개의 제품에서 국내 환경마크와 유럽연합 등에서 제시한 기준값인 1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보드는 비료공장, 화력발전소 등의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생산되는데 인산부산석고, 배연탈황석고 등으로 구분된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222Rn)은 암석과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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