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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주파수 확보전 1.8㎓·800㎒로 무게 이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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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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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동통신 업계의 주파수 확보 경쟁이 이제 1.8㎓ 대역으로 대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2.1㎓ 주파수 대역의 ‘황금주파수’를 LG유플러스가 차지하면서 이 주파수 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KT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2.1㎓ 주파수 대역을 놓친 이상 차선책으로 1.8㎓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테세다.

1.8㎓ 대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폴란드에서 지난해 9월 1.8㎓ 대역 LTE가 최초로 상용화됐고 홍콩, 호주, 독일 등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1.8㎓ 대역 LTE 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T는 이미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KT는 방통위에 1.8㎓ 주파수 할당을 전제로 활용 계획안을 제출해 놓은 상황이다.

KT는 올 연말부터 서비스에 돌입하는 LTE용으로 세부 활용안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다.

주파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T는 자회사인 KT파워텔이 사용 중인 800㎒ 주파수를 경매에 내놓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SK텔레콤은 2.1㎓ 주파수를 놓친 만큼 1.8㎓ 주파수 확보에 힘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상용서비스에 돌입하는 LTE를 기존 800㎒ 대역에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 1.8㎓를 4G 이상의 LTE용도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

특히 과거에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특정 서비스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기술적인 진화로 기지국 하나로 여러 주파수 대역을 커버할 수 있어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방통위가 시행하는 경매방식으로 인해 두 회사의 출혈만 커지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실제로 1.8㎓ 대역은 최저 입찰금액이 4455억원이다. 혹여라도 한 곳에서 무리하게 할 경우 서로 상처만 입는 꼴이 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할당 대가를 높게 책정해 경매에서 이긴 사업자는 투자 여력이 줄어들게 되고 통신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런 상황은 결국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말에 주파수 할당공고를 한뒤 다음달 한달 동안 신청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초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10년으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2.1㎓와 1.8㎓ 주파수는 할당절차가 끝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800㎒ 주파수는 KT파워텔이 사용을 중단하고 재배치되는 기간을 감안해 2012년 7월 1일부터 할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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