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4-2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가 쉬운 경기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아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면서 “전반전에 먼저 실점하고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마무리 해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최종예선 진출권을 획득하려고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 나 역시 많이 칭찬해줬다”면서 “요르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세 번이나 맞붙었는데 점점 발전하고 있다. 요르단이 그렇게 약한 팀은 아니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0-1로 지고 있을 때 최종 예선 진출을 걱정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아무래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을 믿었고 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이날 교체 투입한 홍철(성남)은 값진 동점골을 넣어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홍 감독은 “홍철은 부상에서 회복해 이 경기에 맞춰 훈련해 온 선수다. 우리가 의도한 대로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3-1 승)부터 요르단과의 1, 2차전 등 최근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흐름이라는 게 있다.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 선수들도 불안해한다. 오늘도 전반전 기회 때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슈팅을 아끼다 상대의 역습 때 카운트어택을 맞고 흔들리며 전체 경기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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