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기온이 39.8℃로 치솟았다.
지금까지 일본의 6월 최고 기온은 1991년 6월27일 시즈오카(靜岡)현 시즈오카시에서 관측된 38.3℃였는데, 20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마가야시는 2007년 8월16일 40.9℃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유명해진 곳이다. 올해에는 구마가야시 말고도 사이타마현 하토야마마치(鳩山町)가 39.3℃(오후 2시26분께), 사이타마현 요리이마치(寄居町)는 39.2℃(낮 12시26분께),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는 39.0℃(낮 12시35분께)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남쪽에서 형성된 따뜻하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장마전선 쪽으로 흘러들어간 탓에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온과 함께 전력 수요도 덩달아 상승했고, 도쿄전력 담당 지역의 전력 사용률은 오후 2시 현재 91%(4790만㎾ 중 4389만㎾)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