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 전 행장은 행장 재직시절인 2008년 9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400억원대 불법ㆍ부실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과 공조해 박 전 행장이 이미 구속기소된 금융 브로커 장모씨에게 4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이를 대가로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 전 행장을 상대로 불법대출 경위와 금융감독원이나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도 캐고 있다.
저축은행 전문 경영인인 박 전 행장은 오문철(구속기소) 대표가 직무정지를 당한 뒤 대표로 발탁돼 오 대표 등과 함께 저축은행 전반에 걸친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행장은 “행장으로 (대출 서류 등에)도장을 찍고 한 것은 맞지만 오 대표의 지시를 받았지,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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